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창당 후 첫 비교섭단체 대표로 나선 국회 연설에서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를 비판하며, 대북 정책에 대해 대화를 병행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안 대표는 “정부가 급작스럽게 개성공단 가동중단 조치를 취한 것은 전략적으로도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선택”이라며, “조업중단조치가 궁극적으로 북 핵과 미사일 개발을 저지하는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또 “오히려 우리 기업과 국가에 경제적 손실만 초래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우려되고, 조치 이후 통일부 장관과 대통령은 어떤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개성공단이 문제의 근원이었던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참으로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그는 “급격한 변화와 통일은 대박이 아니라 오히려 재앙이 될 수 있다. 이념적 접근이 아닌 실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한반도 배치 문제에 대해서는 “찬반 편 가르는 이분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공론화를 통해 국민의 공감을 얻어야 하며, 독자방어체계 구축이라는 대안과 함께 논의 되어야 한다"고 공론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여당 일각에서 제기된 핵보유론에 대해서는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동북아에 핵 도미노를 일으키고, 당장 일본의 핵무장 길을 터주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꼬집었다.


신동아방송 최예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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