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수도 리마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이 화단에서 숨진채 발견 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현지시간 22일 현지 일간지인 엘 코메르시오와 페루 한국 대사관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리마 산 이시드로에 있는 한 아파트 1층 화단에서 한국인 정모(34)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정씨는 한국에서 출장 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정씨가 사고 당시 11층에 있는 자신의 숙소에서 추락하기 전에 동료 한국인 2명과 술을 마셨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정씨가 발견 당시 사각팬티와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있었고, 왼쪽 다리 두 곳에 추락하기 전에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총상이나 자상 비슷한 상처가 있었다고 한다.

또 정씨가 추락한 11층 아파트에서는 사고 전날 밤부터 당일 새벽까지 페루에 위치한 비디오 게임 회사 통합 등을 주제로 회의가 계속 됐다고 덧붙였다.

현지 경찰은 아파트에서 현장 감식을 벌이고 정씨의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사고 당시 정씨와 함께 술을 마신 한국인 2명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신동아방송 최예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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