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태종 이방원의 딸 정혜옹주를 위해 조성된 ‘남양주 수종사 사리탑’을 보물로 지정할 예정입니다.

이 탑은 경기도 남양주 운길산 수종사에 있는 석조 사리탑으로 높이 2.3m에 8각을 기본 형태로 가지고, 2단을 이루는 기단 위에 탑신과 지붕돌, 머리장식이 얹어져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탑의 모양이 잘 보존되어있고, 조선 초기 왕실의 불교신앙과 그 조형의 새로운 경향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보물로 지정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이 탑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입니다.

홍지호 jihohong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