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방송=이병식기자]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22년 5월경부터 약 5개월간 총책, 중간책, 모집책 등으로 조직을 구성하여 불법도박 사이트 범죄수익금 360억 원을 세탁한 조직폭력배 등 62명을 전원 검거했다고 밝혔다.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이들 조직폭력배들은 광주 서구 소재 한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마련해 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이 취득한 수익금을 적법하게 취득한 재산으로 가장할 목적으로 대포통장 40개를 이용하여 범죄수익금 약 360억 원을 세탁(속칭 '롤링')했다.

이들은 광주지역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20대 초중반의 MZ세대 조직폭력배들로 확인됐으며, 총책 및 모집책 12명에 대해서는 형법 제114조 범죄단체조직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강력범죄수사대는 약 1년에 걸쳐 압수한 범죄이용계좌 116개, 핸드폰 97대, PC 3대 등을 분석해 다수의 타인 명의 금융계좌 확보와 범죄수익금 흐름 및 범죄에 가담한 조직원들을 모두 특정하는 등 구체적인 증거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관련자 전원을 검거했다.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포통장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단속과 차단을 계속 이어갈 방침"이며, "특히 조직폭력배 개입에 대해서는 더욱 철저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병식기자 sdatv.hona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