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백수서초등학교(교장 김금옥)는 지난 4월 4일부터 7월 18일까지 5~6학년을 대상으로 10회에 걸쳐 승마체험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승마체험은 학생들이 주변에서 쉽게 접하지 못했던 말을 가까이에서 본 후 실제로 타보며 두려움을 극복하고 동물과 교감하는 시간을 통해 자신의 정서를 이해하고 감정적 공감능력을 향상시켜 대인관계 형성에도 도움을 주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숙련된 교관 선생님의 지도하에 말을 타기 전 알아야 할 안전교육, 말의 생김새를 관찰한 후 교감하기, 승마 자세, 말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서 배우고 직접 해보았으며 10회의 체험활동을 하는 동안 말을 타고 걷는 것 뿐만 아니라 조금씩 뛰는 단계에까지 이르러 학생들의 자신감도 훨씬 향상됐다.

10회째 마지막 승마체험이 끝난 후 학생들은 “TV에서 보던 말을 실제로 보니 엄청 커서 놀라웠지만 지금은 말이 무섭지 않고 계속 말을 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말을 타고 조련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자랑하고 싶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또 교사들은 “학생들이 처음에는 겁을 먹어서 어려워했지만 나중에는 승마체험 가는 수요일을 기다리는 모습이 대견스러웠다”고 전했다.

김금옥 교장은 “이번 승마체험을 통해 가상현실, 인터넷에 익숙해진 학생들이 동물과 교감하며 공감 능력 및 바른 인성을 함양하며 자신감도 향상되는 시간이 되었으리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성대 기자 sisa10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