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은 11일,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올 상반기 중으로 중ㆍ고교 모든 교실에 공기 청정기 3575대를 추가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기적인 필터교체 등 유지보수 조건이 포함된 임대 계약이 추진되며, 연간 42억원씩 3년 동안 총 12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강원도교육청은 지난 해 도내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 등 교실에는 공기청정기 4839대를, 중ㆍ고교에는 보건실 또는 특정 장소 1실에만 공기청정기 281대를 설치했다.
하지만 미세먼지가 심각했던 올해 1월, 학생건강관리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자 교육청은 중ㆍ고교에도 공기청정기를 확대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김은숙 교육안전과장은 “미세먼지에 대한 교육구성원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쾌적한 학습공간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주기적인 교실 환기 등 일상생활 속 실천에 대한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교사 내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를 포함한 공기질 측정을 연 2회 주기적으로 실시하도록 하고 미세먼지 발생 시 실내체육수업을 위한 체육관 시설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