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개인정보 5억여 건, 또 무방비 노출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은 회원 20억 명 이상을 거느린 대규모 기업입니다. 그런데 다시금 개인정보 노출 사례가 고발되면서, 페이스북이 정보 관리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다는 지적입니다.

최근 사이버보안업체 '업가드'가 고발한 페이스북의 정보 유출 규모는 약 5억 4천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유출 정보에는 페이스북 사용자 아이디, 비밀번호, 계정명 등이 포함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업가드는 페이스북에서 새나간 146GB의 정보 데이터가 멕시코 소재 미디어 기업으로 들어간 사실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보도가 나오자 페이스북 측은 아마존 측에 해당 서버에 대한 비공개 전환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관리 문제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달 사용자 6억 명의 비밀번호가 직원들에게 접근 가능했다는 사실이 고발됐습니다. 비밀번호가 암호화되지 않고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일반 문자 형식으로 보관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IT 업계에서는 페이스북이 제3자와 데이터를 공유한 증거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현진 bright_re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