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방송=강성대 기자] 18호 태풍 ‘미탁’을 정면으로 맞았던 전남지역 곳곳에 피해가 발생했다.

해군 3함대는 태풍 피해 복구와 대민지원을 통해 지역민의 든든한 재난대응군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해군 제3함대사령부(사령관 이성열 소장)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목포시청과 함께 목포시 일대 농가(옥암ㆍ고하)에서 태풍으로 인해 쓰러진 벼를 세우는 피해복구를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대민지원은 농민들의 한 해 동안의 땀과 노력이 오롯이 담긴 추수를 앞두고, 벼가 태풍으로 쓰러지는 피해를 입어 벼를 다시 세우는 일손이 절실한 상황에서 3함대 장병들이 두 팔을 걷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 것.

이날 40여명의 3함대 장병들은 목포시청 인원들과 함께 목포시 일대 농가를 찾았다. 장병들은 조금이라도 농민들의 걱정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쓰러진 ‘벼 세우기’와 ‘벼 베기’에 힘을 보탰다.

3함대는 화요일까지 2일 간 100여명의 장병들을 투입해 목포 일대 농가 벼 세우기 일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3함대는 태풍 내습 전부터 재난대책본부를 운영하며 함대 관할 해역과 지역 내 태풍 대비태세를 유지했다. 이후 태풍이 통과한 다음 날 곧바로 거문도에서 신속한 도로 복구 작업을 실시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3함대 김수진 소령은 “태풍 피해로 인해 가을철 수확을 앞두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의 아픔에 위로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또한 지자체ㆍ유관기관과 공고한 관계를 구축해, 국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든든한 재난대응군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강성대 기자 sisa108@naver.com